영동군수 후보 선거막판까지 공방 치열

박세복 “정후보 군수재임 시 농림예산은 –0.67%” 적반하장 역공

2018-06-12     이종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초박빙의 승부전을 펼치고 있는 영동군수 후보들이 농림분야 예산을 놓고 선거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정구복(61) 후보는 12일 ‘바로잡습니다’라는 SNS문자 발송을 통해 “지난 10일 발송한 문자에서 2018년도 본예산은 14%증액(480억원 증가) 농림예산은 겨우 1%미만증액(65백만원)라고 표기했는데 전년대비 증감액 615백만원을 65백만원으로 잘못 알렸다. 65백만원을 615백만원으로 바로잡는다. 혼동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정정과 함께 군민들에게 사과했다.

정 후보는 이어 “하지만 농림예산이 1% 미만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중에서도 농업예산은 전년보다 적게 편성돼 농민을 홀대하고 농업을 외면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숫자를 잘못 알린 사실을 가지고 박세복 후보 측은 선관위에 고발했다. 마치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것처럼 군민여러분을 호도하고 있다”며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고발을 일삼는 행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박세복(55) 후보 측은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박세복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일 하루 전까지 상대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에만 몰입하고 있는 정구복 후보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며 “영동군 2011년 본예산 농림분야 예산이 전년도보다 0.67% 줄어든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정구복 후보는 영동군 2018년 본예산 농림예산이 1%미만으로 증액됐다고 꼬집고 있지만 자신이 군수로 재직하던 2011년 본예산의 농림예산 증감액은 오히려 –0.67%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식 여론몰이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정구복 후보도 ‘농민을 무시하고 홀대하고 외면하는 처사’였는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역공했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늦게 SNS를 통해 “현재 영동군선관위는 정구복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충북도선관위광역팀과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당선무효형인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동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