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장 인터뷰/ 유병국 충남도의장

"‘도민과의 동행’을 의정활동 중심에 두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 만들겠다"

2018-07-12     정래수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유병국(더불어민주당) 의장은 12일 '도민이 도의회에 바라는 열망과 기대의 뜻을 올바로 읽고, 그 뜻을 따르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도의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도의회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소속 의장이 됐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임시회에서 찬성 41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42명 중 민주당이 33명을 차지해 1당이 됐다. 자유한국당이 8명, 정의당이 1명이다. 지난 10대 의회는 한국당이 30명, 민주당은 10명에 불과했다. 이날 동양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의장은 “ ‘도민과의 동행’을 의정활동 중심에 두고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감의회, 의원 역할에 충실한 책임 의회로 도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청렴한 의회상 구현을 위해 윤리특별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현장을 찾아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면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결코 소홀히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집행부 파트너인 양승조 충남지사는 같은당 소속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장은 “다수당으로서 책임감이 더 무겁다”면서 “의회의 본연은 ‘견제와 감시’”라고 선을 그었다.

폐지된 충남인권조례 부활 의지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인권 조례로 역차별을 받거나 부작용이 나온 실체는 없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따른 차별금지 조항을 문제 삼은 조례 폐지는 부당하다”며 “공청회와 토론회 등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지자체 행정사무 감사권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도 있지만 도의회는 시.군 보조사업 등을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도민들은 혈세의 사용처 등에 대해 꼼꼼히 살피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지자체 감사의 부활을 예고했다. 정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