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후보, 폭염 뚫고 충청권 ‘구애 경쟁’

유승희·남인순 최고위원 후보 전폭적 지지 호소

2018-08-06     지영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8.25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따라 충청권을 찾아 중원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충청권 권리당원 비율은 민주당 최대지지 기반인 호남(26%)과 수도권인 서울(20%)·경기(20%)에 이어 전체 17%를 차지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유승희(58·서울 성북갑)·남인순(60·서울 송파병) 의원은 6일 잇따라 충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의 압승으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에 차기 지도부의 책임은 어느 때 보다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차기 지도부는 적폐와 맞서 싸우고 청산할 에너지와 정의감이 필요하다”며 “24년 동안 이런 정치를 실현해 온 제가 최고위원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위원으로서 충북 예산을 제대로 챙겼다”며 충북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버지의 고향이 영동이어서 ‘충북의 딸’이라는 유 의원은 “최고위원이 돼 이시종 지사의 도정 방향인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이 현실이 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청주공항 육성, 중부권 대기환경 설립 등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지역 핵심 공약인 ‘중부권 중핵경제권 육성’완수를 위해 전략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의원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약자인 청년과 장애인, 어르신 당원들이 소외감 없이 활동하도록 배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충북은 지리적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교통요지”라며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지원도 약속했다.

남 의원은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태양광 기반 에너지클러스터 육성,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등이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당대표와 별도로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는 유·남 의원을 비롯해 김해영(41·부산 연제구)·박주민(45·서울 은평갑)·설훈(65·부천시 원미구을)·박광온(61·경기 수원시정)·황명선(52·논산시장)·박정(56·경기 파주시을) 등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며 여성은 반드시 1명이 포함돼야 한다.

앞서 김진표(71·경기 수원시병)·송영길((55·인천시 계양구을)·이해찬(66·세종시)(기호순)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난 5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충청 출신은 이해찬 후보와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는 안방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며 세몰이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를 비롯해 김·송 후보는 충청권 공약과 양승조 충남지사와의 긴밀한 협력, 총선 승리를 위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