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열병합발전소 건설 갈등 ‘일단락’...연료 SRF → LNG로 전환

충남도.산자부.내포그린 3일 ‘연료전환 공동협약’ 체결

2018-09-02     정래수
내포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 SRF(폐기물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LNG(액화천연가스)연료를 쓰는 발전소로 전환되면서 내포신도시 내 집단에너지시설 논란이 해결될 전망이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내포그린에너지는 3일 충남도청에서 ‘내포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과 함께 ‘내포 열병합발전소 연료전환 공동추진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집단에너지 열원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SRF에서 LNG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RF열병합발전소를 짓는 문제를 두고 1년 넘게 이어온 사업자와 충남도, 주민 간 갈등이 일단락되게 됐다.

앞서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2023년까지 예산군 삽교읍 목리에 SRF를 사용하는 시설 1기와 LNG를 사용하는 시설 5기를 짓기로 하고 2016년 말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민들이 SRF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우려하며 건설에 반대하는 데다 산업부의 승인 지연으로 공사가 미뤄지자 내포그린에너지는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열 전용 보일러(HOB)와 LNG 열 전용설비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산업부는 공사계획 승인을 보류하다가 지난 6월 1일 내포그린에너지가 환경부 장관의 통합허가를 받고 상업운전 개시 전에 주민과 합의를 이룬다는 조건으로 공사계획을 승인했다. 또 내포그린에너지에 연료를 바꾸라고 권고했다.

이후 충남도는 내포그린에너지 주주사와 함께 연료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여러 대안을 논의한 끝에 집단에너지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SRF에서 LNG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그린에너지측이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준 덕분에 청정연료 전환이 가능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9개월 넘게 중단됐던 집단에너지 시설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