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시작해 폭우로 끝난 8월

충북 8월 평균기온 27도…평년보다 2도 높아
열대야는 5.8일…1973년 통계작성 이래 최다

2018-09-03     이도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 8월 한 달 간 충북에선 이틀에 하루 이상 폭염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청주기상지청의 ‘8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충북지역 8월 폭염일수는 16.5일로 2016년(2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열대야 일수는 5.8일로 1973년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많았다.

올 여름(6~8월) 충북의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 역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달 1일 충주와 제천의 최고기온이 각각 40도와 39.4도를 기록, 일 최고기온 극값을 갱신했고, 같은달 15일에는 청주 39.1도, 보은 38.2도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 8월 충북지역 평균기온은 평년(24~25도)보다 2도가량 높은 27.0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8월 중반까지 고기압과 강한 일사의 영향을 받았고, 8월 초에는 12호 태풍 종다리에 의한 지형효과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는 게 청주기상지청의 설명이다.

폭염은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통과한 이후 비가 자주 내리면서 다소 완화됐다.

8월 1~21일 강수량은 9.2㎜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26일 이후에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8월 강수량은 평년(213.4~298.6㎜)보다 많은 329.9㎜에 달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올 8월에는 9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8호 태풍 룸비아와 19호 태풍 솔릭이 영향을 미쳤다. 평년 8월에는 5.9개의 태풍이 발생, 이 중 1개 정도가 영향을 준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