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박항서 열풍 업고 베트남 시장 공략

하노이에 충북농식품전문판매장 개설…11월 말까지 운영충북비즈니스협력포럼 개최…기술협력 통한 시장 확대 기회

2018-09-06     지영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한류열풍과 박항서 축구감독의 열풍을 업고 베트남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는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농식품 전문판매장을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판매장은 베트남 내 최고 시장점유율을 가진 하노이 빅C마트에서 안테나숍(소비자평가확인과 정보수집을 위한 유통망) 형태로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판매제품은 충북지역 14개 업체가 생산한 홍삼류, 음료류, 즉석식품, 신선과일 등 48개 품목이다.

도는 판매장을 3개월간 운영하면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향후 도내 농식품 업체의 동남아 시장 진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1억여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이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다. 한국정부의 신남방정책 대상국가중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 한국정부에서 ‘대 베트남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위촉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와 한류열풍으로 한국식품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7월 현재 한국 농식품 베트남 수출액 누계는 3억4228만2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했다. 충북 수출액도 872만4000달러로 지난해보다 50.6% 늘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류열풍과 박항서 축구감독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판매장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충북기업과 베트남 기업 간 기술협력지원 및 진출확대를 위한 ‘충북비즈니스협력포럼’도 가졌다.

이 포럼은 충북 6대 신성장동력산업인 태양광‧바이오‧유기농‧식품‧ICT융합산업 등 관련분야 기술혁신기업인 충북기업과 미래신성장동력산업이 필요한 베트남 기업 간 기술협력과 베트남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충북기업은 베트남진출에 필요한 현지 협력사를 찾고 해외기술이전 및 장비수출을 통한 매출확대 뿐만 아니라 수출기반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기업은 기술협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노동집약적인 의류‧전자 등 완제품 조립산업에서 기술집약적산업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기업의 기술수출 및 첨단장비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양광‧화장품‧유기농식품 등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분야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하는 동남아신흥국가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이천석 창명제어기술(주) 대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충북기업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베트남에 대해 보다 면밀한 시장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이를 계기로 베트남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매출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