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호인(160)/ 대산중학교 골프동호회
골프 매력에 ‘푹’… 환경사랑에도 앞장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중 하나인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인근이 고향인 선후배들이 모여 함께 골프를 치며 고향의 환경 보전에 대해 고민하는 동호회, 대산중 골프동호회다.
이들은 1988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안군 신두사구에 버금가는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와 대죽리 일대 백사장과 해안모래언덕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귀향한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대산공단 규모가 1516만㎡로 확장되고 한화토탈, LG화학, KCC,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60여개 기업과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원주민들로 골프동호회가 결성됐다.
매월 월례회를 개최하며 남다른 골프사랑과 실력을 뽐내고 있지만 이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고향의 환경보전과,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이 화두다.
월례회 장소인 대산공단과 인접한 골프장에서 대산공단에서 넘어오는 화학물질 냄새를 맡으며 골프를 친 후인지라 자연스럽게 환경문제가 대화의 주제가 된다.
뒤풀이에서는 더디기만 한 대산공단 주변지역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과 지역과 기업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낸다.
이렇게 고향과 직장, 골프장에서 쌓아 온 선후배들의 동문의식은 모교사랑으로 이어진다.
‘이 기쁨을 후배와 함께’라는 취지로 ‘버디’를 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조성해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한다.
대산공단이 들어서면서 중학교가 신설돼 모교의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동문회 활성화와 후배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병환(55·대산중 1회) 회장은 “매년 신입회원이 증가하며 활력이 넘치는 골프동호회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문들의 고향사랑과 모교사랑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우리 동호회에서 선후배들이 매너 있는 골퍼이자 고향을 건강하게 가꾸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회원명단 △전병환(회장.대도상사 대표) △장동선(총무.커피스미스) △권석희(수반건설 대표) △김건식(대호염전 대표) △김기용(자영업)△김기풍(대산카고크레인) △김기필(대산종합환경 대표) △김두진(현대오일뱅크) △김미영(자영업) △김보환(롯데케미칼) △김연태(현대오일뱅크)△김완식(서산장례식장) △김웅환 (카페 나울 대표)△김은수(농업경영인직판장) △김의경(대호개발) △김종대(한뫼이엔지 대표) △김종학(웰빙부동산) △김지철(대호크레인 대표) △김탁경(현대오일뱅크) △김택민(건설업) △김학수(회사원) △김한수(현대오일뱅크) △김해선(자영업) △김환명(현대해상) △김효식(한국전력) △조은숙(자영업) △조항용(한화토탈) △차호남(현대오일뱅크) △최영현(대구왕뽈찜) △최용수(회사원) △최태환(대산크레인) △한일희(자영업) △홍능기(회사원) △임정진(회사원) △장동옥(회사원) △장순신(자영업) △정구영(자영업)△정헌호(회사원) △이근형(자영업) △이명재(자영업) △이상빈(자영업) △이장은(대산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재윤(현대해상) △박황식(현대오일뱅크) △방승국(현대해상) △방승희(대아전기) △배명수(중앙공업사 대표) △백형기(현대오일뱅크) △안효돈(서산시의원) △유수혁(대명부동산 대표) △유호경(삼호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