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벛꽃 개화 ‘평년보다 빨라’…청주 4월 1일

대전 3월 31일…충청 등 중부 4월 7~14일 만개

2019-02-21     이도근
●2019년 벛꽃 개화 예상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올해 벛꽃이 평년보다 4~7일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에선 다음달 31일 대전을 시작으로 4월 1일께 청주에서도 개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1일 “올해 벛꽃 개화 시기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남은 2월과 3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평년보다 4~7일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벛꽃 개화는 3월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3월 24일, 대구 3월 25일 등 남부지방은 3월 22~31일, 대전·전주 3월 31일, 청주·강릉 4월 1일, 서울 4월 3일 등 중부지방은 3월 31일~4월 7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벛꽃 개화는 평년(4월 5일)보다 5일 빠르다. 청주는 평년(4월 7일)보다 6일 빠르고 지난해와 같다.

벛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약 1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벛꽃 절정 시기는 제주 3월 28일, 남부지방 3월 29일~4월 7일, 중부지방 4월 7~14일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의 개화 시점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4월 2일, 진해 여좌천 3월 26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3월 27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3월 30일, 청주 무심천변 4월 1일 등이었다.

케이웨더는 “이달 남은 기간과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꽃샘추위가 나타나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며 “벛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