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천편일률적 학교놀이터 탈피...놀이시설 재구조화 사업 추진

의랑초 시범학교 선정...놀이터디자이너 편해문씨 위촉

2019-04-04     신서희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천편일률적인 학교 놀이터를 탈피하고 어린이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놀고싶은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의랑초등학교를 어린이놀이시설 재구조화 시범학교에 선정했으며 4일 총괄기획가로 △기적의 놀이터(전남 순천시) △행복도시 어린이놀이터 사업(세종시) 등 놀이터에 대한 혁신적 활동을 하고 있는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를 위촉했다.

편해문 총괄기획가는 앞으로 오는 10월까지 7개월 여의 기간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와 어린이 대상 놀이터 참여디자인 설계를 통해 '어린이놀이시설 재구조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4일 의랑초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놀고 싶은 놀이터,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로 1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편해문 총괄기획가는 “놀이터의 주인은 아이들이며,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이 놀고 싶은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화숙 교장은 “의랑초는 세종시교육청이 지정한 3년차 놀이중점학교로, 놀이 이모를 통한 놀이교육이 매우 활성화 돼 있고, 선생님들도 놀이교육에 매우 적극적이지만 시설환경 부분이 다소 미진해서 늘 아쉬웠다”며,“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시설환경 부분까지 갖추어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 조성과 더불어 전국에서 의랑초가 놀이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2019년 어린이놀이시설 재구조화 시범사업을 충실히 운영하여 이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진정으로 행복한 세종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