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충북 경제 활성화 마중물, 한국전기공사협회 오송 사옥

정경화 충북도 생활에너지팀장

2020-12-21     동양일보
 
정경화 충북도 생활에너지팀장

 

[동양일보]충북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송역이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 2019년에는 연간 이용객이 9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가 됐다.

오송역을 기초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오송의 발전에 도움이 될 손길이 하나 더 늘었다.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오송바이오폴리스 내에 오송 사옥 건축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 기술자들이 모여서 만든 협회로 국내 1만8078개의 전기공사업체를 대표한다.

전기공사 분야는 현재 우리 생활에 필수 요소가 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발전소부터 가정집까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로를 설치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기존 송전 시설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확대되면서 사업영역이 다각화되고 사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질적 성장에 비해 국내 전문기술인력은 제한돼 기술인력 부족 해소와 함께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하고 미래의 먹거리 창출을 추진하기 위해 오송 사옥을 건립하게 됐다.

오송 사옥은 기존에 서울 본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기공사 전문 인력양성 교육을 확대·시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론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동’,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 실무를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실습동’, 장기적으로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을 위한 ‘생활관’으로 구성했다.

오송 사옥 공사 규모는 부지면적 4만3900㎡, 연면적 3만3500㎡, 총공사비 850억원이 투입되는 큰 규모의 공사로 2020년 8월 착공해 2022년에 완공 및 운영 예정이다.

오송 사옥이 완공되면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한국전기산업연구원,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에 소속된 2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해 근무하게 된다.

완공 이후에는 전문 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하게 되며, 신규 인력 3개 과정, 민간자격 12개 과정 등 20여 개 교육 과정에 따라 매년 4만명의 교육생이 배출될 것이다. 이렇게 배출된 교육생들은 국내 전기공사 분야에 근무하게 되고 전기공사 분야의 인력 부족 및 고령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오송 사옥의 건축 공사와 매년 교육을 위해 방문하는 많은 교육생으로 인해 오송역과 지역의 상권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한국전기공사협회 오송 사옥과 오송 지역 주민이 잘 융화돼 오송의 지역 발전과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이 됐으면 한다.

또한, 이러한 발전의 상승효과로 오송의 발전뿐만 아니라 청주시의 발전, 더 나아가 충북도의 발전으로 이어져 도민 모두가 행복한 1등 경제 충북을 이룩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