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타파한 현대미술가의 시대정신을 엿보다
3회 쉐마국제미술상 ‘창신’ 선정… 내달 14일까지 쉐마미술관서 특별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창신(Cang Xin·53) 작가의 특별전 ‘2021 몸 이후의 창신’ 이 2월 14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창신 특별전’은 쉐마미술관이 제정한 3회 쉐마국제미술상에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몽골 바오터우시에서 출생한 창신 작가는 중국은 물론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플럭서스(Fluxes) 운동’, ‘해체주의’, ‘사이버 미학 정신’을 추구하는 현대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드로잉,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사진, 회화, 퍼포먼스 영상 등 2003년부터 선보였던 작품 13점이 관객을 만난다.
‘천인합일(天人合一)’ 퍼포먼스, ‘북방적 낭만주의’ 제작품, ‘기화승초(奇花昇草)’ 오브제 설치 작품, 드로잉(素描) 시리즈 등 하나하나가 그의 천재적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들이라는 평가다.
그는 2009년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과의 우연한 만남 이후 청주에 소개됐다. 이 둘은 베이징 사면공간 갤러리에서 2010년 ‘不期而遇’ 展을, 청주 쉐마미술관에서 2011년 ‘和異不同”’展 등 몇 차례의 기획전을 함께 열며 베이징과 청주를 오가며 교류했다.
2017년 쉐마미술관 특별전으로 열린 4개국 국제교류전 ‘새로운 미술로서의 기억과 상상’ 전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가했고, 지난해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遭遇与相处(조우여상처), 우연히 만나 다시 함께 떠나다’전에서도 중국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중국 톈진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그는 난카이 대학과 천진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