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숨고르기 청주FC 훈련 재개
구단 관계자 1명 확진…선수단 전원 ‘음성’
“방역지침 준수·방역당국 발 빠른 대처 덕”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전지훈련을 잠시 중단했던 K3리그 청주FC가 훈련 재개와 함께 2021시즌을 향해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맨다.
14일 청주F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구단 관계자 A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등 36명은 1,2차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청주FC 사무국 관계자는 “전지훈련 하루 전 홀로 청주 모 음식점에서 식사한 A씨가 식당주인의 확진으로 역학조사 중 감염사실이 확인됐다”며 “다행히 선수단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잘 지킨 덕에 추가감염이 없었다”고 말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스포츠구단 특성상 다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청주시의 발빠른 역학조사와 경남 남해군의 협조로 2차 감염을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청주FC의 설명이다.
남해군은 청주FC가 사용하는 숙소에 협조를 요청, 선수들이 최대한 분산 격리토록 조치했고, 청주시와 소통하며 혹시 모를 추가 전파 차단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역시 청주~남해 이동 중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숙소와 식당을 축구단 전용으로 임대하는 등 일반인 접촉을 최소화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통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청주FC는 지난 9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가 해제되자 곧바로 훈련을 재개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선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