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정보] 벼 물관리

2021-06-15     엄재천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벼

▶이모작 모내기

고온기 육묘에 의한 묘가 도장되는 등 묘 소질이 떨어지므로 주간에 통풍을 철저히 해 고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 고온피해를 받으면 빈 포기가 발생하고 식상(모 심을 때 상처)이 심하여 뿌리내림이 늦어진다.

- 보리 뒷그루 기계이앙 재배 시 부직포 육묘는 2엽기에 부직포를 제거한다.

이모작기계이앙 재배는 단작재배보다 이앙 때가 늦어져 영양 생장기간이 짧으므로 포기수를 조절하여 단위면적당 적정주수 및 영화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 적정 포기수는 보릿짚을 제거할 경우 ㎡당 24~27주(3.3㎡당 80~90주), 보릿짚을 시용 하는 경우 ㎡당 30주(3.3㎡당 100주)가 알맞다.

- 늦심기 할 때나 염해지 등은 적정 포기수가 ㎡당 30주 이상 심는다.

이앙시기는 중만생 품종의 경우 6월 25일 이전, 조․중생종은 6월 하순에 이앙하는 것이 안전하다.

거름주는 양은 논의 종류에 따라 10a당 질소를 9~11㎏ 시용한다.

- 이모작 거름주기는 6월 말 이전 모내기할 때 밑거름 70%, 이삭거름 30%이고 7월 모내기는 밑거름 80%, 이삭거름 20%를 시용한다.

▶잡초방제

논 잡초(피,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는 벼 모내기 전·후 2차례로 나눠 방제를 실시한다.

- 써레질 후 모내기 5일 전에 적용약제를 1차로 처리하고, 이앙 후 12~15일에 2차로 살포한다.

잡초는 발아 또는 출현 후에 제초제 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제초제를 뿌린 다음에는 물을 3~5㎝ 깊이로 최소한 5일 이상 유지하여야 한다.

▶물관리

모낼 때 물이 깊으면 결주가 많이 발생되므로 2~3㎝ 정도로 얕게 물을 대어 준다.

모를 낸 직후부터 7~10일간은 모 키의 절반에서 3분의 2정도(5~7㎝)로 물을 대주어 수분증산을 적게시킨다.

새끼칠 때에는 물을 2~3㎝ 깊이로 얕게 대어 참 새끼를 빨리 치도록 유도한다.

▶시비관리

맞춤형 비료를 기비로 시용할 경우 새끼 칠 거름은 주지 않는다.

- 맞춤형 비료 살포시 비료성분과 입자간 비중차이에 의한 불균형 시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잘 섞은 후 뿌린다.

맞춤형 비료를 주지 않은 경우 모낸 후 14일경에 새끼 칠 거름을 시용한다.

◇밭 작물

▶콩

밭 콩 재배 시 기계로 파종할 경우 종자 크기에 따라 롤러 홈을 조절하여 적정량을 파종한다.

- 땅이 비옥하여 웃자람이 우려되는 경우 파종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좋다.

- 콩 지대별 파종시기는 타작물+콩 2모작의 경우 중북부지역은 6월 상순~중순이다.

논 콩 재배는 이랑 또는 두둑재배를 하되 도랑배수구 및 암거배수 시설 설치로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 경운 시 토양개량제를 동시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 파종 깊이는 대립종 3~4㎝, 소립종은 2~3㎝가 적당하며 토양습도에 따라 깊이 조절이 필요한다.

- 파종 후 3일 이내에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대비 적용 제초제를 처리하여 김매는 노력을 줄이도록 한다.

파종량은 종자의 크기와 심는 간격, 파종시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적기파종을 기준으로 하면 장류콩은 재식거리 70×15㎝(1주 2본)일 때 10a당 5~6㎏ 정도이며 파종깊이는 3~5㎝가 적당하다.

화본과 잡초가 많이 발생한 콩밭은 생육 중에 사용이 가능한 잡초약을 선택하여 잡초 3~5엽기 이전에 뿌려 방제하고 토양처리제는 파종 직후 3일 이내에 뿌린다.

- 모래함량이 매우 높은 땅이나 토양수분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약해가 나타나므로 제초제 살포를 지양한다.

▶조

조는 물 빠짐이 잘되고 비옥한 사양토가 가장 좋다.

- 저습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토양에 가능하고 척박한 개간지에서도 잘 적응한다.

습해에 약하므로 지하수위가 60㎝ 이상의 높은 논이 좋다.

발아율 60~75% 수준으로 소금물가리기 필요(물 1리터+소금 43.3g)하다.

중북부지역 파종적기는 6월 상순~중순이다.

비닐피복재배은 이랑너비 60㎝에 포기사이 10㎝로 하고 포기당 3~5알을 파종한다.

▶팥

파종적기는 만생종은 6월 중순, 조·중생종은 6월 하순, 파종 한계기는 중북부지역은 7월 중순이다.

파종간격은 이랑 60㎝, 포기당 10~15㎝로 심으며 파종량은 10a당 3~4㎏이고 늦게 파종할 때는 5~7㎏이다.

▶참깨

이모작 재배는 6월 30일 이후에 파종하면 수량이 떨어지므로 맥류 수확 후 바로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 흑색멀칭을 하면 강한 광선을 차단하여 지온을 낮추고 잡초 방지효과가 있다.

수박, 참외, 딸기, 옥수수 등 시설 하우스 후작물 참깨 재배는 경지이용률 향상 및 염류장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 파종시기는 7월 상순까지이며 재식 거리는 30~40㎝×15㎝ 간격으로 심는다.

발아 초기에 발생하는 잘록병(입고병)과 수량에 치명적인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발생이 막기 위해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4회 정도 뿌려준다.

▶땅콩

배수가 불량하면 땅콩의 생육이 저조하여 수량이 떨어지고, 병해가 발생되므로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발생을 막아주어야 한다.

- 7월 하순경에 발생하는 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녹병이 있으며 적용약제를 예방위주로 살포한다.

파종 후 1개월 정도와 개화 초기에 김매기를 실시한다.

건조 시 관수를 하여 토양수분을 알맞게 하면 수량증대에 매우 효과적이다. 충북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