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5개 선정···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노선도 검증

오송-청주공항 노선, 청주도심 경유 포함 검토·추진 '선택과 집중'차원··· 5개 선도사업 선정 “청주도심 경유 노선으로 확정 가능성 매우 커”

2021-08-17     엄재천
이정기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충북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국토교통부가 17일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세종·충북, 강원 등 5개 광역철도를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신설에 파란불이 켜졌다. 
정부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의 선도사업을 밝히면서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지역 내 중요거점(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을 연계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라며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청주-대전 120분→50분, 청주-세종 80분→30분)하고,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이용 편의를 제고하는 등 지역 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하나의 생활권 형성에 기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송-청주공항 간 구체적 노선계획은 사전타당성 조사시 청주도심 경유 노선을 포함 대안별 경제성,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대안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5개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착수일로 부터 10~12개월 소요 예정)에 즉시 착수하고,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2022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하면서 충청권 광역철도망에 대헤선 △기존 충북선 활용 △청주도심 통과 노선신설 등 두가지 안 중 교통수요와 경제성 등을 비교분석해 타당성이 높은 노선을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한가지 계획에 대해 두개의 노선이 담기자 불필요한 혼란과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게 사실이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은 "이번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으로 이같은 혼란과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명실상부한 충청권 광역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역시 청주도심 경유 광역철도를 타 사업에 앞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기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지난 7월 5일 확정·고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전국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중 지역균형발전효과, 경재·사회적 파급효과, 기존사업과의 연계 등을 검토해 권역별 1개 사업, 총 5개 선도사업을 선정했는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에 포함되면서 다른 비수도권 광역철도보다 1년여 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충북은 지역 정치권 등과 공조해 3월 이전 자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 건의 노선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안, 타당성 높은 열차 운행 방안 등을 검토해 청주도심 경유노선 최종 확정 및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최적의 운행 방안 등도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도는 그동안 대전-세종-청주 도심을 실질적으로 연결하고 수요자 확보와 광역철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청주도심 10㎞ 외곽에 있는 충북선 활용 노선이 아닌 청주도심 경유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추진한 타당성 조사 결과도 청주도심 경유 노선의 경제성과 수요가 기존 충북선 활용 노선보다 훨씬 높게 나온 사례가 있다”며 “청주도심 경유 노선으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jc0027@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