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일익 담당한다는 점에서 자부심”
인터뷰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이명재(66· 괴산출생· 사진) 대표는 1970년대 당시 금호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주 공단 내 AMK 생산직 직원으로 컴퓨터 관련 분야 일을 하게 된다. 1990년 창업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고 이후 32년 동안 ㈜명정보기술을 운영하며 현재에 이른다. 다음은 이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회사를 운영하게 된 동기?
평상시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결국 그 일을 하게 된다. 중소기업 말단 생산직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하드디스크 관련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고 영업 관련 분야도 관장하고 있었다. 당시 대표가 말레이시아로 가게 되면서 맡아할 사람이 필요했다. 기술에 숙련이 된 상태였기에 자연스럽게 돈 천만원 가지고 시작했다. 동기 없는 동기다.
△32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었던 시기는?
최근 5년이 힘들다. 그동안은 어려움이 없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하드디스크 수리 분야는 거의 독점이었다. 매년 50~100% 신장세를 보였다. 2005~2010년 컴퓨터 관련 분야는 거의 포화상태가 됐다. 획기적인 기업변화가 안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가 힘들다. 그동안 기술인으로 설비 투자에만 집중했다. 요즘은 회사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해 경쟁력이나 효율성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영철학?
‘꿈과 사랑 그리고 열정’은 명정보기술의 사훈이다.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꿈을 갖는 것이다. 꿈과 비전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남이 안하는 것, 남이 못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은 살아있는 도전정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도움을 주면 수입은 당연히 따라온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마음을 얻는 일이란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
△보람 있었던 일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명정보기술은 컴퓨터 종합병원이다. 30여년 간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사고를 해결해 왔다. 천안함, 세월호 등 수많은 사건사고의 중요한 증거를 찾고 정보 복구 작업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범죄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도 했다. 담당 엔지니어들은 사회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
△앞으로의 계획
규모나 시스템 변혁의 필요성을 느낀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소규모로도 가능하다. 도약을 위해 새로운 분야 발굴이 우선시돼야 한다. 토탈데이터케어, 데이터 서비스, 데이터 백업, 보완으로 데이터 손실의 공포로부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컴퓨터를 고치는 서비스는 물론 더 나아가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해나갈 것이다. 정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