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경찰서 갑질 논란…경찰 감찰 착수
2022-03-22 신우식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권 경찰서 두 곳에서 간부급 경찰관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들어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 모 경찰서 소속 A경감이 같은 부서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에 사적인 지시를 내리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경찰서는 곧바로 A경감을 인사 조치해 피해자들과 분리했다. 피해를 이들은 A경감의 처벌은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갑질 의혹을 받는 A경감은 “갑질을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라며 충북도경찰청에 본인이 직접 감찰을 의뢰했다.
충북도경찰청은 갑질 의혹과 관련된 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같은 부서 직원 일부가 확진판정을 받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청 관계자는 “양 측의 주장이 크게 다른 상황”이라며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청주의 또 다른 경찰서에서도 B경감이 같은 부서 행정관 C씨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사조치 되는 일이 있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들은 B경감이 C씨에게 내린 지시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였고, 결국 욕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서는 피해자가 B경감의 처벌을 원치 않고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 인사조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