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효과?... 충청지역 기름값 하락세

대전 하락폭 가장 커... 경윳값, 휘발유보다 여전히 높아 ‘부담’

2022-07-24     이정규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유류세 인하 효과가 뒤늦게 발동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지역 기름값의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충청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69/05원, 경유는 ℓ당 평균 51.07원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1977.77원으로 전주(2057.31원)보다 79.54원이 떨어져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23.38원으로 전주(2089.02원)보다 65.64원이 하락했다.

충남은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26.68원으로 전주(2091.47원)보다 64.79원이 떨어졌다.

세종 지역도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2025.85원을 기록해 전주(2092.08원)보다 66.23원이 하락하면서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낙폭이 컸다.

경유가격은 대전이 셋째주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2060.49원으로 전주(2113.24원)에 비해 52.75원이 떨어졌다.

대전은 휘발유와 함께 경유 가격의 하락폭도 가장 컸다.

충북의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2078.75원으로 전주(2130.38원)보다 51.63원이 내렸다. 충북의 하락폭은 대전에 이어 두번째다.

충남은 경유 가격이 ℓ당 2076.61원을 기록하며 전주(2127.12원)에 비해 50.51원이 떨어졌다.

세종도 경유 가격이 ℓ당 2079.78원으로, 전주)2129.20원)보다 49.42원이 하락했다.

충청권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떨어져 운전자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아 화물차를 비롯해 경유차 운전자들은 기름값 부담이 여전하다.

경유차를 소유한 한 운전자(55)는 “기름값이 떨어졌지만 2000원대고, 휘발유보다 기름값이 싸기 때문에 경유차를 구입했는데 요즘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푸념했다.

오피넷은 전국적으로도 7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67.6원 내린 2013.1원/ℓ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류세 추가 인하 영향이라며 3주 연속 하락세라고 밝혔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국적으로 전주 대비 50.8원 내린 2,072.5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7월 둘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09.0원 하락한 1777.7원/ℓ, 경유 공급가격은 106.8원 내린 1874.2원/ℓ이다.

휘발유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990.5원/ℓ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2020.4원/ℓ을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2051.5원/ℓ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2080.8원/ℓ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 추가 증산이 불투명하고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