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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고온기 가축·축사 환경 관리
국립축산과학원 축사로 누리집에서는 1시간 단위의 축종별 가축 더위지수와 혹서기 사양관리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7~30℃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면 가축 체온 상승, 음수량 증가, 사료섭취량 감소해 가축의 증체량 감소와 번식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심하면 가축이 폐사한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고온 스트레스로 가축의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고온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송풍팬, 운동장 그늘막, 안개분무, 수조 등을 미리 점검하고 보수한다.
태양 복사열에 대한 대책으로 축사천장에 단열보강하고 단열이 부족한 지붕에는 스프링클러 등으로 물을 뿌려주고 차광막을 설치해 환경온도를 낮춘다.
여름철에는 물 섭취량 증가가 두드러지므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급수량은 충분한지 확인하고 급수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사료가 변질되지 않도록 적정량을 구입하고 건조하게 보관하며 사료조도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단위 면적당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고 축사를 청결히 하며 농장 안팎 정기적으로 소독을 한다. 축사 주변 잡초와 물웅덩이를 제거해 해충 발생을 방지한다.
환기팬에 먼지, 거미줄이 과다하게 조성돼 있을 경우 10% 이상의 성능 저하가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청소와 벨트 점검을 한다.
△집중호우 대비 축사관리
집중호우에 대비해 축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수하고, 축사 주변, 운동장, 초지·사료포 등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한다.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 축사 내 전기 안전점검을 하고, 사료는 비를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 안전하게 보관한다.
△사후관리
농후사료와 풀사료는 곰팡이로 인한 변질과 부패는 없는지 자주 살피고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저녁에 조금씩 자주 먹여 관리한다.
깨끗한 물과 함께 축종별 적정한 비타민과 광물질을 별도로 보충해 가축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핀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주변 장애물을 옮기고 송풍팬을 틀어 40~70% 범위 내 적정 습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젖은 깔짚은 제거하고 충분한 양의 마른 깔짚을 깔아 축사 바닥이 질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사육밀도를 낮춰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독시설 가동 점검과 시설 파손여부를 점검하여 질병의 전파를 차단한다.
침수된 장소의 물을 빼내고 유기물 등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환경에 맞는 적절한 소독제를 살포해 축사와 가축 위생관리를 한다.
△하계 사료작물 관리
옥수수와 같은 하계 사료작물은 고온에는 잘 자라나 습해에 약하므로 집중호우 등 대비 배수에 특히 유의한다.
옥수수는 4~5일 이상 습해를 받으면 피해가 발생하는데 습해를 받으면 생육이 부진하고 심하면 고사해 생산성이 감소하게 된다.
방목 초지는 고온기에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작물이 충분히 생육하였을 때는 10cm 내외로 높게 베어주거나 가볍게 방목한다.
고온 건조한 시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관수를 충분히 해주어야 토양건조와 지온 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목초의 재생수량 증대와 잡초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고온 피해를 받은 초지는 바로 보파해 주고 심하게 받은 초지는 전면 갱신을 해 식생이 빨리 회복되도록 관리한다.
멸강충은 약제에 대한 내성이 커서 4령 애벌레 이상 되면 약제를 살포해도 쉽게 죽지 않기 때문에 조기 예찰을 통해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
<충북농업기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