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줄고 대출은 늘고
예금은행 수신 감소... 지자체 가을 행사로 인출 영향 주택담보대출·기업 대출은 증가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북지역의 예금은행 수신이 줄고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가을 행사에 필요해 예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택담보 대출은 늘었으며, 부가세 납부로 기업대출이 증가했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7월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수신이 1565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 수신 감소에 대해 예금(-2273억원)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성 예금 증가에도 부가가치세 납부, 지자체 예산 집행 등으로 보통예금과 공공예금을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성수신(+708억원)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981억원 늘었다.
신탁회사(+1800억원)는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1430억원)은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신이 감소한 것과 달리 여신은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은 1329억원이 증가했는데 기업대출(+1,493억원)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증가했다.
가계대출(-174억원)은 감소를 기록했는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금리 상승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분양 아파트 집단 대출이 늘면서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2565억원이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수출입은행 등 기타(+1036억원), 새마을금고(+909억원) 중심으로 늘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3204억원)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가계대출(-744억원)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