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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2022-11-29     도복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심비디움은 국내에서 제1의 양란으로 70년대에 도입돼 상업화가 이뤄졌다. 전체 분화 생산액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화훼 품목이다.

심비디움은 1화경에 15개 정도의 꽃들이 착생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다. 꽃의 감상 기간이 2개월 정도로 길며 서늘한 곳에서도 비교적 잘 생육하는 상록성 다년초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중국, 호주, 네델란드 등의 국가에서 분화 또는 절화로 유통 중이다.

심비디움은 묘 구입에서 출하까지 약 33개월~38개월으로 타 작목에 비해 생산기간이 길다. 투자 비용도 높아 이를 감안하고 영농계획을 세우고 작물 재배해야 한다.

심비디움의 화아형성기는 보통 6~10월인데 화아분화 온도는 13℃로 정도로 고랭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절기 관리는 화아분화가 된 심비디움을 겨울철 성수기에 고품질 출하를 위해서는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온도관리 주간은 20∼25℃이고 야간은 주간보다 10℃ 정도 낮게 유지한다.

1년째의 겨울철 야간온도는 15∼20℃, 2년째는 10∼15℃, 개화 당년에는 5∼15℃로 관리한다.

온도에 따른 심비디움의 개화반응이 달라서 만생종은 조생종보다 높은 야간온도를 유지해야 개화가 촉진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개화주를 야간에 저온처리 5℃에 60일간 처리한 것과 15℃로 관리한 것과 생육특성에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심비디움은 호광성 난으로, 기온이 아주 높지 않다면 8만Lux 정도의 강한 광선에서도 잘 자라고 화아분화 이후에는 3만Lux 정도로 낮은 광선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녹색과 황색꽃 품종은 개화기에 차광 처리가 좋다.

난방에 의한 아황산가스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아황산가스 피해를 받으면 발생 당일 잎 뒷면이 수침상으로 변하고 2∼5일 정도 지나면 잎이 탈색·변색하여 낙엽이 진다.

난방기 버너 부분 청소와관리를 철저히 하고 배기가스 연통의 이음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