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충북 지역 기업 경기 '흐림'

2022-12-29     이정규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충북지역의 기업들은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충북지역 441개 업체(제조 261개, 비제조 180개)를 대상으로 최근 기업경기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67로 전월(70)대비 3p 하락했으며, 새해 첫 달 업황전망BSI도 73에 그쳤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62로 전월(62)과 동일한 가운데 다음달 업황전망BSI은 57로 매우 낮았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업황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한다.

BSI가 100 이하이면 부정적임을, 100이상이면 긍정적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제조업을 살펴보면 12월 매출 실적이 81로 전월(82)대비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90을 기록했다.

생산 실적은 82로 전월(86)대비 4p 떨어졌고 다음달 전망은 92다.

제품제고 실적은 103으로 전월(100)대비 3p 상승해 재고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재고 전망은 9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비제조업 업황은 더 안좋다.

매출BSI는 62로 전월(65)대비 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60을 기록해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

채산성BSI는 66으로 전월(68)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65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BSI는 63으로 전월(70)대비 7p 하락, 자금사정이 매우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달 전망은 61로 악화일로를 예상했다.

한편 기업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및 내수부진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