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주부터 아파트 매매·전세가 줄줄이 하락
낙폭은 줄어 상황 지켜봐야... 충청권 모두 떨어져, 세종 여전히 큰 폭 내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새해가 됐지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은 이어지고 있다.
낙폭이 줄긴 했지만 충청지역도 예외없이 모두 떨어졌으며,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에 따르면 1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65% 하락, 전세가격은 0.82%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93%→-0.81%), 서울(-0.74%→-0.67%) 및 지방(-0.59%→-0.50%)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1.31%)이 가장 낙폭이 컸으며, 인천(-0.99%), 경기(-0.86%), 대구(-0.72%), 경남(-0.70%), 서울(-0.67%), 대전(-0.65%), 부산(-0.64%), 광주(-0.45%) 등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대전(-0.74%→-0.65%)은 유성구(-0.80%)가 송강·어은동 구축 위주로 내렸으며, 대덕구(-0.68%)는 신대·법동 위주로, 중구(-0.59%)는 용두·대흥동 위주로 각각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1.68%→-1.31%)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면서 대평·반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충북은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6%, 충남은 0.28% 각각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9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24%→-1.15%), 서울(-1.22%→-1.15%) 및 지방(-0.60%→-0.52%)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0%), 경기(-1.17%), 서울(-1.15%), 인천(-1.04%), 대구(-0.82%), 부산(-0.67%), 울산(-0.59%), 대전(-0.59%), 경남(-0.58%) 등 모두 하락했다.
세종(-1.72%→-1.40%)은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대평·보람동 위주로 하락했다.
충북은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36%, 충남은 0.34%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새해에도 아파트 시장의 냉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하락폭이 축소된만큼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