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8대 총장 윤승조 교수 임명

변화와 혁신 이뤄내기 위해 대학 재정확보 최우선 강조 “새로운 미래 가치 키우는 명품 국립대로 거듭날 것”

2023-04-16     윤규상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교통대는 충주와 증평, 의왕 등 3개 지역에 캠퍼스를 둔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종합대학이다.

충주캠퍼스는 스마트자동차·항공·공학·인문사회 분야를, 증평캠퍼스는 보건·생명 분야, 의왕캠퍼스는 철도 중심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윤승조 총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등 지방대학이 처한 시대의 험난한 파고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 재정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대외활동으로 얻은 인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지역사회와 정부, 정계, 언론 등 각 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각 분야 협력을 통해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 확대와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대학 재정의 핵심 추진 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 “충주와 청주, 충북도 등 지자체와 긴밀한 연계와 협력 강화,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대학 역할과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윤 총장은 선거운동 기간 충주캠퍼스에 보건생명관을 신축, 증평캠퍼스 관련 학과의 완전한 이전을 통한 대학 경쟁력 제고를 약속했다.

또 의왕캠퍼스에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고층 종합 강의동을 신축해 대폭적인 캠퍼스 환경개선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모든 학생이 품격 있는 교육을 받고 동일한 복지 혜택을 누리며 졸업 후 찾아오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학’을 선거운동 주제로 삼아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직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 함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할 맛 나는 대학’과 모든 교수들이 외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인정받는 ‘연구할 맛 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대학 구성원들에게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학 모든 구성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와 협력을 통해 대학의 가장 큰 미래 가치를 실현한다는 게 윤 총장 복안이다

윤 총장은 “교통대가 118년이라는 유구한 역사 위에 새로운 미래 가치를 키우는 명품 국립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4년 임기를 마친 뒤 모든 구성원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닌 총장으로, 소통과 공감이 충만했던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충북고 출신으로 청주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청주대 건축공학과 졸업생 가운데 2019년 임명된 차천수 현 청주대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총장 자리에 올랐다.

윤 총장은 1989년부터 한국교통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학생지원처장과 건설교통대학장, 글로벌융합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한건축학회 지회 연합회 회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술심사평가 심의위원, 국방부 특별건설기술 심의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외적으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논문 100여 편과 특허 등록 40여 건, 연구과제 수주 40여 건 등이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