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특화사업은?/ 봉명2송정동 행정복지센터 “소통과 화합으로 살기 좋은 동”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봉명2송정동은 청주시 산업의 중심지로 1만2031세대 2만3386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청주산업단지 1~4공단에 약 270여개의 기업체가 위치해 있으며, 서청주IC와 북부우회도로 등으로 교통망이 발달됐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흥덕경찰서, 청주세관, 통계청 청주사무소, 농산물관리원 등 다수의 기관이 존재해 민원 처리도 쉬운 상태다. 다만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상권이 붕괴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강문구 봉명2송정동장은 각종 공동체를 구성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지역상권 붕괴를 막기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상권 지각변동이 심해지면서, 골목상권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매출액이 줄면서 자연히 음식의 질도 저하됐고, 배달앱 위주의 수익 구조도 고착화 돼 지역 상인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2년을 버텨오던 마을상인회는 결국 지난해 2월을 기점으로 경영난을 호소했고, 문제를 인지한 센터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이어 골목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사업이 선정돼 같은 해 5월 125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센터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상인회와 MOU를 체결하고 확보한 예산을 토대로 골목상권 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상인들 역시 발 벗고 홍보에 나서 지역상권 고사 위기를 극복하게 됐다.
주민들과 하나되기 위한 축제인 ‘봉황제’ 매년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봉명동 백봉공원에서 열린 21회 봉황제에는 3000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축제는 지역 학생 대상 장학금 전달식, 학생 동아리 발표회, 주민참여 가요제 등으로 구성돼 지역 애착심을 심어주고,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었다.
주민 숙원사업인 도서관도 주민들이 주도해 설립됐다. 지난해 센터와 주민들은 발전소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인 ‘도서관 리모델링’사업과 청주행복교육지구 민간공모사업(온마을돌봄지원사업, 마을속특색프로그램)에 선정돼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 이렇게 들어선 도서관에선 월드휴먼브리지, 예술나눔끌리지 등 5개 단체와 지역 예술가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인두화, 도자기, 서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제도권 밖 위기가정 보호를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전담반’을 구성해 지역직능단체와 함께 노력 중이다.
강문구 봉명2송정동장은 “봉명2송정동은 구전에 소나무 숲에서 봉황이 힘차게 울었다는 전설적인 지역 유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그 봉황의 기운을 받아 오늘날 청주 산업의 중심지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찬 비행으로 살기좋은 봉명2송정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