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 '충북도민체육대회',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신봉섭 충청북도체육회 전문체육부 차장
[동양일보] 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영동군에서 충북도민의 대축제인 제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도내 11개 시·군 선수임원 4787명이 참가해 축구 등 25개 종목의 일반부와 씨름 등 4개 종목의 학생부로 나누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충북체육회는 지난 3월 시·군선수단 참가신청을 마감하고 대표자회의를 통해 대회운영 협의와 종목별 대진추첨을 마쳤으며, 개최종목단체 및 영동군 TF팀과 긴밀한 업무협조로 대회준비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도민체육대회는 개최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와 특산품 홍보, 먹거리 장터 등 이벤트 행사가 다양해지고 체육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군민이 함께 참여하고 나아가 도민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는 모범적인 큰 행사가 되고 있다. 그리고 도민체전은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를 함께 소화해 지역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
영동군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제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살맛나는 영동, 하나되는 충북’이라는 구호 아래 영동군민운동장 등 27개 경기장에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체전의 원활한 경기진행과 성공개최를 위해 경기용 기구 구입 및 대회 운영요원, 대회진행에 필요한 비품, 경기장 소요물품 파악을 완료했으며, 4월까지 종목별 경기장 공·승인을 마치고 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개최지역의 철저한 대회준비와 홍보에도 불구하고 도민체육대회는 예전보다 도민의 관심도가 높지 않다. 도민의 관심과 참여는 그 대회의 위상을 알 수가 있는 대표적인 척도임은 틀림없다. 어떻게 하면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을까?
개최지 영동군은 지난 4.22(토) ~ 23(일)은 배드민턴, 게이트볼, 태권도, 풋살, 야구소프트볼과 4.26(수) ~ 27(목)에 사격을 사전경기로 각각 열어 도민체전 분위기를 살리고, 5. 11(목) 19:00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시·군별 참가선수단 입장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리고 에일리, 이찬원, 김연자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관심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명연예인을 통해 일시적이나마 도민체육대회에 관심도를 높인다는 점은 자명하다.
그러나 더욱 장기적인 관심도와 참여를 위해서는 종목별 우수한 경기력과 원활한 대회진행으로 개최지 주민은 물론 도민이 경기장을 찾고, 대회기간에 더욱더 다양한 지역 축제를 열어 도민과 함께하는 대회로 발전해야 한다. 또한 실업팀 창단으로 지역 스포츠 저변확대와 실업팀 선수의 재능기부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생활체육 프로그램개발, 학생선수들의 진로 확대 여건을 마련, 실업팀 선수 은퇴 후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지도자로 활동하는 등 선순환으로 도민체육대회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제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시는 영동군 공무원과 영동군체육회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본 대회가 영동군민 나아가 충북도민의 대잔치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다짐한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