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정보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2023-08-22     도복희
먹노린재 약충
흰등멸구
세균성벼알마름병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후기 논 관리

조생종이나 일찍 심어 벼 이삭 패기가 완료된 후 익어가는 시기에는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물을 2∼3cm로 얕게 대고 논물이 마르면 다시 대어주는 물 걸러대기를 한다.

쌀 품질과 크게 관련 있는 완전 물떼기 시기는 출수 후 30~40일경이 적기다.

물떼기 시기가 적기보다 빨라지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청미․미숙립 등 불완전미가 증가해 수량과 품질이 저하된다.

물을 너무 늦게 떼면 수확 작업이 늦어져 깨진 쌀이 많이 발생한다.

늦게 심어 이삭 패는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어지면 여뭄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출수 후 40∼45일까지 논물을 대주어 여뭄 비율을 향상시킨다.

△병해충 방제

이삭도열병은 여름철 기온이 20~25도로 낮아진 상태에서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습기가 많아지면 잘 발생한다.

벼가 익는 시기에 이삭목에서 발생해 감염 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양분 이동이 억제돼 이삭 전체가 말라 죽는다.

최근 도열병이 많이 발생했던 지역은 이삭 팬 전후 예방 위조로 약제 방제를 시행한다.

세균벼알마름병은 이삭 패기 전후 30도 이상의 높은 기온과 다습한 환경이 계속될 때 잘 발생하며 최근 여름철 고온과 잦은 비로 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므로 수시로 살펴 초기에 방제한다.

감염 초기에 벼알이 맺히는 부분부터 갈색으로 변하면서 점차 벼알 전체가 변색되고 여물지 않아 이삭이 꼿꼿하게 서 있다.

이삭 팬 전후에 가스가마이신, 옥솔린산 성분 등의 등록약제로 방제한다.

종자를 통해 전염되므로 건전 종자를 사용해 병을 예방한다.

이삭누룩병은 이삭 패기 전후 비가 자주 내려 다습한 환경이 되면 잘 발생한다.

이삭 표면에 둥근 공 모양의 황록색 돌출물이 보이다가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므로 병에 걸린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곰팡이 포자가 붙은 벼알은 도정 후에도 검게 변색돼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이삭 패기 전후에 트리사이클라졸, 페림존, 헥사코나졸 성분 등의 등록약제로 방제한다.

오염되지 않은 건전 종자를 사용해 병을 예방하고 피해 이삭을 제거해 병의 확산을 줄인다.

먹노린재는 최근 충남, 전남북, 경북 등의 친환경재배지를 중심으로 발생 시군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남 해안가 지역 발생 증가로 먹노린재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 속이나 물속으로 숨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논물을 빼고 해 질 무렵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벼멸구, 흰등멸구는 초기방제가 중요하므로 멸구가 날아온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 발생이 많으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혹명나방은 논을 살펴보아 피해 잎이 1~2개 정도 보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 증상이 보이면 적용약제를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