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정보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2023-09-12     도복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국화 고온기 이후 관리요령

국화는 낮 길이가 짧아야 꽃이 피는 대표적인 단일식물이다. 여름철에 단일을 위해 암막처리를 통해 개화를 유도하지만, 암막처리 시 환풍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온으로 인한 개화지연이나 화색 탈색뿐만 아니라 생육 억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로제트 현상(총생: 叢生, rosette)은 국화 재배 시 여름고온을 경과한 후 가을의 저온에 접하게 되면 절간(마디사이)이 신장하지 못하고 짧게 된다. 이런 현상을 로제트화라고 하며 일종의 식물체 휴면으로 보고 있다.

여름 고온을 받은 국화는 가을에 15℃ 이하의 저온을 받으면 정상 생육하던 식물의 선단부가 로제트화가 돼 개화가 불가능하다.

로제트화 된 국화는 적당한 일장과 온도가 주어져도 개화하지 못하거나 모양이 흐트러지고 생육이 더디게 된다.

전조 재배나 조기의 차광재배에 있어서 재배 온도가 낮으면 생장점 부근의 마디신장이 정지돼 높은 위치에서 로제트를 형성한다.

국화의 로제트화 요인은 여름의 고온이며 특히 고온 후의 저온에 의해 유도된다.

10∼15℃의 서늘한 온도, 단일 조건 하에서 잎에 휴면 물질이 형성되면 로제트화 된다.

단일, 일조 부족, 많은 관수 ·시비 등의 조건은 로제트 발생을 보다 촉진시킨다.

로제트 타파를 위해서는 저온 처리가 효과가 있으며, 필요한 저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고 조생 품종은 낮고 만생 품종은 높다.

휴면이 얕은 조생종은 5℃ 이하에서 15일로 가능하지만 만생 품종은 4주 이상의 저온을 경과해야 한다.

삽수 냉장은 여름 고온기에 생장 활성이 떨어진 삽수를 냉장해 다시 활성을 증가시켜 재배에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실용적이며 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