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강전섭 청주문화원장
다양한 연령층…모두의 문화사랑방으로 거듭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청주문화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 모두의 문화사랑방이 되기까지 그 중심엔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강전섭(67) 청주문화원 원장이 있다.
강 원장은 2019년 취임 후 어른들의 공간이라 여겨지는 문화원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모두의 문화사랑방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 원장은 △청주역사바로알기 내사랑 청주 사업 △청주읍성큰잔치 어린이백일장 개최 △전국단재서예대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충북도내 학생들의 역사·문화적 소양 함양과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북도교육청이 제정한 40회 ‘충청북도 단재교육상’에 선정됐다.
단재교육상은 충북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청주문화원이 진행한 ‘청주역사바로알기 내사랑청주’ 사업은 큰 성과다.
이 사업은 초등학생들이 청주의 역사문화유적지를 찾아가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 결과물은 학교에서 교육자료나 청주 소개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청주문화원 청주역사바로알기 체험단’의 활동을 청주문화원 유튜브와 청주시청 SNS채널에 업로드시켜 더 많은 청주시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해 쉽고 유익한 정보 콘텐츠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청주지역의 설화를 동화책으로 엮은 <동화로 읽는 청주, 땅에 세운 돛대>도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다.
청주문화원은 또 청소년문화학교와 청소년관례의 사업도 진행중이다.
이 중 청소년문화학교사업은 청주시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5회차로 구성된 전통문화 강좌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스스로 전통무용, 전통음악, 전통공예 등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과정으로 필요한 재료비는 모두 문화원에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2019년 9월 1일, 25대 청주문화원장이면서 3대 통합청주문화원장으로 취임한 강 원장. 그는 65년 청주문화원 역사상 최초로 투표를 통해 선출된 원장이기도 하다. 임기 4년을 마치고 올해 연임해 다시 4년 동안 청주문화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중등교사로 정년 퇴임한 강 원장은 청주문화원 이사, 충북수필문학회부회장,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총청지역지부장, 충북문화원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3월엔 17대 충청북도문화원연합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노인 어느 하나 빠짐없이 모든 시민들이 찾는 문화사랑방으로써 청주문화원이 전국 최고의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