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눈으로 덮힌 충청권서 사고 잇따라
충청권은 지난 주말 비와 눈이 많이 내리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5일 청주·충주 등 다수 지역에서 12월 일 최대 강수량을 경신한 데 이어 16~17일 대설 특보가 발령돼 3~8cm의 눈이 내렸다.
이에따라 미끄러짐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16일 새벽 1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과 이를 추격하던 순찰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
16일 오후 8시 45분께 충남 홍성군 홍북읍 한 도로에서 커브길을 주행하던 승용차가 신호등 전봇대를 추돌하는 사고도 벌어졌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와 10대 동승자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튿날 새벽 2시 52분께 서산시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중앙분리대 파편이 하행선을 달리던 차량에 튀면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새벽 5시 42분께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의 3차 우회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복돼 여성 운전자(50)가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7시 7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70대가 자택 앞에서 눈을 쓸던 중 미끄러져 다치기도 했다.
전선과 관련된 사고도 2건 발생했다.
16일 오후 1시 24분께 상당구 용암동에서 영화관을 포함한 1360여 가구에서 10분 간격으로 1초씩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화관은 관람하던 관객들에게 입장료를 환불해 주고, 한전 측에 보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7일 오전 7시 29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서 전선이 끊어져 도로 위에 떨어지기도 했다. 조경민 기자 cho420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