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정보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과 수
사과 정지전정은 수관 내부에 햇볕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해 과실이 달리는 부분을 고르게 분포시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적당한 생장과 균일한 결실이 항상 균형 있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 고품질의 과실 생산과 관리 작업의 편리를 도모한다.
겨울철 전정은 일반적으로 나무의 골격을 재배형태에 맞게 수형을 교정하거나 나무 세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수세가 강한 나무 판단과 정지·전정 요령: 신초 길이가 30㎝ 이상 길고 2차 생장지와 도장지의 발생이 많다. 결과지는 중·장과지가 많고 나무 줄기색이 흑색에 가깝다.
착색이 불량한 과실이 많으며 잎은 진녹색이고 늦게까지 낙엽이 되지 않는다.
약전정으로 가능한 한 눈수를 많이 남기며 수광 상태를 방해하는 가지는 솎아준다.
수세가 약한 나무 판단과 정지·전정 요령: 신초가 20㎝ 이하로 가늘고 꽃눈은 많으나 크기가 작다. 도장지 발생이 없고 단과지가 많으며 나무줄기의 색이 적색에 가깝다.
잎은 낙엽이 되고 과실 착색은 좋으나 크기가 작다. 강전정으로 눈수를 적게 남기고 단과지와 결과모지를 솎아준다. 약한 가지는 솎아주고 발육지와 도장지는 많이 남긴다.
꽃눈 분화율 조사 후 가지치기를 한다.
꽃눈 비율이 60% 이하인 경우에는 열매가지를 많이 남기고 60∼65%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를 한다.
65% 이상이면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불필요한 꽃눈을 제거한다. 품종별 수세가 균일한(중간정도) 나무를 선정한다. 성인 눈높이 정도(1~2m)에 위치한 열매가지(결과모지)를 동서남북 방향에서 50~100개 정도 눈을 채취한다. 채취한 눈을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2등분해 확대경을 이용 꽃눈분화 여부를 판단〈사과 꽃눈과 잎눈〉한다.
사과나무 눈꽃눈분화조사: 꽃눈(좌)과 잎눈(우) 여부를 판단한다.
△신규과원 조성
과원 조성 시 과종별 적합한 토양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 조건이 불리할 경우 나무를 심기 전에 개량하거나 이미 심겨진 경우 연차적으로 토양을 개량해야 한다.
과원 조성 시 복토가 필요한 경우 배수가 양호한 사양토를 선택한다.
신규과원 조성을 위해 복토했거나 심경한 과원은 토양 안정화를 위해 1∼2 작기 동안 녹비작물을 재배한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은 50∼60cm 깊이에 암거배수 시설을 설치하고 암거관이 경사를 갖도록 설치한다.
묘목은 낙엽이 진 후 땅이 얼기 전에 심는 가을심기와 이듬해 봄에 땅이 풀린 다음 심는 봄심기가 있는데 겨울이 춥고 건조한 지역은- 16 -가급적 봄에 심는 것이 언 피해 등을 줄일 수 있다.
봄심기는 뿌리가 활동하기 이전인 이른 봄에 토양이 해빙되면 즉시 심어야 하는데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는 심어야 한다.
심는 시기가 늦어지면 발아가 더디고 지상·지하부 생육도 불량하다.
△언 피해 예방 대책
신규 개원은 과종별로 동해 우려 없는 안전재배 지대에 재식한다.
내한성 강한 품종을 식재(품종에 따라 내한성 정도가 다름)한다. 추위에 약한 품종은 경사지 위쪽, 강한 품종은 낮은 쪽에 재식한다. 배수 불량한 논 전환 과원은 암거와 명거 배수시설을 설치한다.
대목과 주간부를 지면에서 1m 방한 조치한다. 두꺼운 부직포, 볏짚, 신문지(15겹 이상) 등 보온성 높은 피복재를 권장한다. 외장용 백색페인트(백도제), 비닐소재, 신문(1∼3겹)은 보온효과에 약하다.
△냉기 유입 차단과 방향 조절(방풍림, 방풍망 설치)
동해는 겨울철 찬바람에 의해 조장되므로 상습적으로 동해를 받는 지역에서는 방풍림 또는 방풍망을 설치한다. 과다결실로 인한 해거리를 예방한다. 병해충 방제로 조기낙엽을 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