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설 종사자 결핵환자 증가 추세

시설 종사자 매년 결핵 검진받을 것 당부

2024-04-10     도복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최근 영·유아 시설 종사자에서 결핵환자가 증가 추세다.

영·유아는 평생 결핵에 발병될 위험률이 일반인구집단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중증 결핵으로 이환 될 위험도 크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최홍석)는 영·유아가 결핵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당 시설 종사자는 매년 결핵 검진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에서 전년 동 기간(1월~3월) 대비 5건이 증가한 총 11건이 발생했다. 청소년과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위험률은 5~10%인 반면, 5세 미만 특히 2세 미만의 소아는 평생에 걸쳐 결핵이 발병할 위험률이 40~50%로 높다. 결핵진료지침 5판(2024년, 질병관리청) 특히,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좁쌀결핵은 5세 미만의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결핵 감염 후 2~6개월 이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과 협력해 2024년 4월부터 영·유아 결핵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결핵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 센터장은 “영·유아가 결핵에 노출되지 않도록 영·유아 시설에 대한 결핵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영·유아 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매년 결핵 검진을 받으시고, 잠복결핵감염 검사도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잠복결핵감염은 치료받는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