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자원봉사자 염원… 신축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첫삽
총사업비 약 106억원… 5일 착공 2025년 준공 예정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21만 청주시 자원봉사자들의 염원이 현실화 된다.
청주시는 상당구 방서동 977번지 일원에 건립 예정인 청주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이전·신축 공사를 오는 5일 착공한다.
현재 청주시 자원봉사자는 20만7325명이다.
센터는 상당구 용암동의 현재 건물에서 급식봉사인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냅킨아트 효자손・양말목 열쇠고리 만들기’ 등 생애주기별 자원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누룽지와 팝콘을 만들어 취약계층 안부 묻기 캠페인, 지역봉사대 활성화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재난으로부터 굿모닝 청주 만들기'를 목표로 테마별 생활 안전교육, 오수관이나 빗물받이 청소 프로젝트, 내집 앞 눈 치우기, 무더위 쉼터 점검, 재난 취약가구 안전 점검, 재난 피해지역 복구지원 활동 등 지역 맞춤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내기에 30여년 된 노후 건물의 협소한 공간 등은 통합 이후 대폭 증가한 자원봉사자와 봉사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이범석 청주시장은 맞춤형 시설구축으로 ‘자원봉사센터 이전·확충 사업’을 선정하고, 중앙부처에 지속적인 사업 필요성을 건의한 결과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5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지난 5월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06억 6200만원(특별교부세 15억원, 시비 91억 6200만원)이 투입되는 새 청사는 연면적 1735.1㎡,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은 다양한 유형의 봉사활동을 위한 조리실과 자재창고 △2층은 프로그램실, 교육실, 다목적실,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주차 공간도 넓게 마련해 주민 편의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센터는 1992년 청주시여성자원봉사활동센터로 문을 연 뒤 2001년 청주시자원봉사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개소식을 가졌다. 2014년 청주·청원 통합으로 청원군자원봉사센터와 통합해 종합센터로 기능하고 있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안심하고 봉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며 협력 기관 병원 진료비와 이용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신축 이전이 완료되면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대관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소통과 협업의 공간으로서 자원봉사 서비스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2019년 자원봉사 유공기관으로 대통령 표창, 지난해 재난대응 우수센터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