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을꿈꾼다/ 농업회사법인 ㈜넉넉한 사람들 김덕회 대표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지난 7월 ‘농촌융복합 우수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천시 농업회사법인 ㈜넉넉한 사람들 김덕회(37·사진·제천시 백운면 구학산로2길 38-35) 대표.

‘농촌융복합’은 농산물 등 농촌의 자원을 제조·가공(2차)하거나 체험·관광(3차)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제천한방바이오클러스터 회원 기업인 ㈜넉넉한 사람들은 2017년 2월 설립, 자체가공시설에서 과일 야채즙을 생산하는 생산업체다.

특정 업체에 외주를 맡겨 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닌 자체 시설과 기술력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비농축과즙을 의미하는 NFC(Not From Concentrate) 방식으로 물이나 농축액을 첨가하지 않고 100% 착즙 주스를 생산한 신선 제품을 판매해 맛은 물론 영양소까지 지킬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넉넉한 사람들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적용, 농촌융합산업 사업자로 등록된 농업법인회사로 6차 산업 인증까지 받았다.

HACCP 시설에서는 하루에 8만포(800세트)의 주스를 만들고 있다.

주력 제품은 사과즙, 사과당근즙, ABC주스, 어린이도라지배즙, 타트체리주스, 더리얼 유기농 레몬즙·오미자·배도라지 스틱, 박달재흑보리현미칩 등을 제조 판매한다.

특히 사과당근즙은 코레일관광개발의 KTX열차 자판기에서 판매돼 제품의 신뢰도가 높다.

이외에도 홈쇼핑, 라이브 쇼핑 1000세트 완판, 네이버 협업 라이브 방송 등 차별화된 전략과 다양한 판로개척으로 꾸준한 매출액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넉넉한 사람들의 제품 차별점은 제천사과, 제주당근, 제주비트 등 원재료”라며 “지역 농가와의 계약으로 농가소득 증가 기여는 물론 농촌 카페운영, 지역 문화행사·기부활동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력인 홈쇼핑 등을 통해 많은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의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창고를 지어서 물류를 함께 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제천 백운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백운에서 다녔다. 찐 백운 토박이임을 자청한다. 대학을 가면서 외지에 나가 잠시 일을 했고 고향으로 돌아온지 15년차인 청년 농업인이며 기업인이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