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질병청 "총력 대응할 것"

8월말까지 증가 전망…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강조 치명률 계절독감과 유사…고위험군 보호에 집중

2024-08-21     유명종

[동양일보 유명종 기자]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한 정부의 분석과 대응안이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1일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분석·평가하고 관련 정부 대응 방안을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말부터 증가세를 보인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8월 2주차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8월말까지 증가한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행 원인은 △낮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 △KP.3 변이 유행 △여름철 실내 환기 부족과 인구 이동 등으로 추정된다.

중증도의 경우 2020년 1월~2023년 8월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 2023년 치명률은 0.05%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의 경우 계절독감과 유사하다.

다만, 나이에 따라 고연령층 치명률(60~69세 0.05%, 70~79세 0.16%, 80세 이상 0.73%,)은 크게 오르기 때문에 집중적 보호가 필요하다.

지영미 청장은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이전 코로나19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의 유행 상황은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고위험군인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보호해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정부의 주요 대응은 △감염 취약시설 관리강화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마련 △의료대응 강화 △코로나19 치료제·진단키트 수급 △예방접종 실시 등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명종 기자 bell@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