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목성수 청주청원경찰서장

“고향 청주서 봉사하는 영광, 책임감 무겁다”

2024-10-29     이태용

[동양일보 이태용 기자]“저의 고향인 청주 청원지역의 치안이 보다 안정되고 평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취임한 67대 목성수(58·사진) 청주청원경찰서장의 포부다. 청주 출신인 목 서장은 충북고를 졸업한 뒤 199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32년만인 2022년에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으로 승진하며 충북경찰청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됐다. 또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감찰계장, 감사계장, 홍보담당관, 안보수사과장까지 역임하며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충북청 내 '팔방미인'이기도 하다.

목 서장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치안 정책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일”이라며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안 정책은 청소년 범죄 예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의 미래는 건전한 꿈을 가지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임 기간 청소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치안 시책을 발굴·시행해 학생들이 건전한 학교생활과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청소년 선도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보였다.

 

목 서장은 부임하면서 현장 치안 공백을 막고자 각 과장·지역관서장들을 직접 찾아 인사와 업무보고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직원들에게 ‘기본에 충실한 경찰관’과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름에 응답하는 것이 경찰의 사명이자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전제조건이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경찰’”이라고 말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오히려 많은데 상사와 실무자 간의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일 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일선 경찰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이며 일방적 소통이 아닌 쌍방으로 소통해 함께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목 서장은 “청원서장으로 부임하면서 고향인 청주에서 봉사한다는 것에 대한 영광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선진 치안 질서 확립’이라는 막중한 임무도 동시에 짊어지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를 보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죄 예방과 사후 대응만으로는 현대의 다양한 위험 요소를 충분히 막을 수 없다”며 “시민 안전을 위한 공동체 치안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며, 교통, 재난, 산업 현장, 학교 등 모든 안전 분야에서 시민, 지자체, 국가기관과 협력해 청주 청원지역을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용 기자 bigbell@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