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매개로 50년, 소중한 기억 앞으로도 함께 하길”
의사들문학모임 ‘필내음’ 창립 50주년 동인 기념문집 출간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의사들의 문학모임 ‘필내음’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동인 기념문집을 출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필내음은 1974년 충남대 의과대학 문학동아리로 출범해 당시 의과대학생과 간호학과 출신의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다. 고 손기섭(시인 · 외과의사) 교수의 지도하에 매월 시합평과 매년 시화전을 열고 타 대학 문학동아리와 교류하며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그 결과 현재까지 12명의 시인과 4명의 수필가가 등단했다.
『소나기를 만나다』(창간호), 『기침하는 말들』(2집)에 이어 3집으로 발간된 ‘필내음 창립 제50주년 기념문집’ 『필내음』은 동인 각자의 작품을 정리 수록해 의미를 더했다.
박권수 필내음문학동인회 회장은 50주년 기념식에서 “마음을 그려낼 수 있는 사람들이 시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50년을 함께 해 온 소중한 기억을 앞으로도 같이 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동인지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내음에서 활동하는 동인은 시인 송세헌(옥천중앙의원장), 조석현(조석현정형외과 원장), 김정곤(정원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주영만(우리내과 원장), 김욱중(공주 김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손경선(손경선내과의원 원장), 김승기(경북 영주 김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이가희(한국스토리텔링 연구원장), 권주원(논산 권내과 원장), 김명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충남 서산에서 개원 중), 이정구(대전 현대 정형외과 원장), 김중근(당진 열린내과병원 원장), 박권수(나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기범(테크노성모외과 원장), 안향(대전 청담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최회석(마산 우리소아청소년과 원장), 김대겸(대전 효촌 푸른의원 원장), 오연옥(구미 선산읍 베데스다의원 원장), 김호준(참다남병원 부원장), 수필가 심정임(필내음 명예동인), 허중재((공주 허외과 의원 원장), 김정곤(정원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임정혁(대전시의사회 회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