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을 꿈꾼다/ 농업회사법인 팜어스(주) 이성원 대표

충북 제천시 수산면 귀촌·대전2리 이장 겸직 & 2030년까지 10개년 계획 세워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도모

2024-11-19     장승주
농업회사법인 팜어스(주) 전경.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지속가능한 농업을 목표로 생태농장을 조성·운영해 자연환경 보존·교육 측면의 가치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팜어스(주) 이성원(40·사진) 대표.

이 대표는 2019년 충북 제천으로 귀촌한 젊은 농부이자 수산면 대전2리 이장을 맡고 있다. 2020년 팜어스(주)를 설립했다.

그는 충북 최초이자 전국 11번째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제천시 수산면을 귀촌지로 정했다.

이곳에 농장 부지(1만7113㎡)를 구입, 농업용 창고(100㎡)를 짓고 생태연못(660㎡), 산나물·약초(5694㎡), 산책로 3코스 등을 만들었다, 주변에는 옥순봉, 출렁다리, 장회나루, 월악산 등 관광 명소가 많다.

이 대표는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인 치유농업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교육하는 교육농장을 조성해 소규모 농장의 생산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 농업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장으로 성장시켜 농촌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농업회사법인 팜어스 명의로 농촌관광사업인 ‘농촌애(愛)올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정해진 코스에 맞춰 관광객들이 함께 움직이며 식사·체험·관광·숙박 등 틀에 박힌 관광이 아닌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초안 작성 후 고객들과 함께 여러 차례 수정과정을 거쳐 숙박, 식사, 체험, 관광 코스를 확정하는 것으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그의 열정을 알아본 마을 주민들은 2022년부터 제천시 수산면 대전2리 이장을 맡겼다. 농부, 팜어스 대표, 강사 등 1인 3역을 혼자 한다.

또 식생활네트워크 전문강사, 복지원예, 농촌융복합, 귀농·귀촌 전문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3년에는 (사)한국치유농업인협회 협회장을 지냈다.

그는 밭에서는 방풍나물, 당귀, 곰취, 눈개승마, 두릅, 둥굴레, 옥수수, 감자 등 다양한 약초 작물을 재배한다. 과수로는 복숭아도 키운다.

이 대표는 치유농장을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10개년 계획을 세웠다. 내년에는 교육장, 농가카페 준공과 팜어스 빌리지 비전 선포식과 농산물 가공품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농가레스토랑 준공과 팜어스 빌리지 패키지 상품 개발·운영, 2030년 CALM FOREST(숙박) 준공과 팜어스 빌리지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목표로 차근차근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귀촌 전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2018년부터 2년간 귀촌을 위해 충남 천안의 연암대가 운영한 청년창업농 1기, 제천시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4기를 수료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유기농업대학 일반·심화반과 충북대 치유농업교육과 고려대의 복지원예교육을 포함 농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았다.

작물·과수 재배, 가공, 마케팅, 회계 등 관련 수강 시간만 무려 2800시간에 달한다.

팜어스(주) 이성원 대표

 

이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생산-가공-체험·관광) 전 과정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과 치유농업과 연계한 생태농업·생태환경 조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체험·관광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도시민 유치를 통한 직거래 활성화, 소규모 농장의 한계 극복하는 등 제천 최고의 치유농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