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유진태 충주미덕학원 창학 6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
“첫 번째 졸업생·총동문회장 자격...미덕학원 역사 재정립과 발전에 여생을 바칠 것”
충주미덕학원이 올해 창학 60주년을 맞았다.
1965년 3월 6일 학교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충주미덕학원은 설립 60년이 지나 충북 북부권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진태<72·사진> 1회 졸업생은 올해 3월 창학 6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추진위원장을 맡아 차질 없는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1972년 첫 번째 충주상업고 졸업생으로 학교 동기들과 교정을 나서는 당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라며 “벌써 60주년을 맞은 기념행사에서 1회 졸업생으로 추진위원장을 맡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1969년 개교한 충주상고에 입학하며 미덕학원과 인연을 맺은 뒤 3학년 때 첫 번째 학생회장을 맡았다.
충주상고 학생회장을 맡은 그는 공부를 잘할 뿐만 아니라 수학 분야 실력이 남달라 졸업 후 곧바로 당시 충북은행에 입사해 평생 은행원의 길을 걸어온 뒤 15년 전 퇴직했다
유진태 추진위원장 이름에 붙는 수식어는 예나 지금이나 첫 번째 학생회장과 졸업 후 20여년간 맡았던 총동문회장이다.
충주문화원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이런 인연으로 바쁜 와중에도 미덕학원 창학 60주년 기념행사를 총괄 추진하게 될 위원장 자리도 맡게 됐다.
유 추진위원장은 “60년을 맞은 미덕학원 역사는 제 인생 여정과도 같다”라며 “당시 선생님들 열정과 재학생 향학 열기가 현재 미덕학원을 충북 도내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 자양분”이라고 회고했다.
미덕학원 창학 60주년과 관련, 그는 “60년이라는 세월은 과거 사람의 한평생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재 미덕학원을 충주를 대표하는 것을 넘어 충북도내는 물론 전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행사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진위원장으로 60주년 기념행사를 설립자인 중산 안동준 선생이 전통교육과 평생교육을 몸소 실천한 실천적 교육자 모습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행사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설립자가 구현한 교육 이념과 가치를 기념행사를 통해 현대사회에 걸맞게 구현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덕학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안건일 현 이사장의 교육 철학도 행사에 담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덕학원 산하 미덕중과 충주상고, 중산고를 거쳐 간 졸업생 현황은 총 4만5000여명이다.
현재까지 미덕학원을 거쳐 가거나 재직 중인 교직원 수도 800여명에 이른다.
유 추진위원장은 이 같은 수치가 지역사회는 물론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졸업생과 교직원 수를 합한 수치가 미덕학원 원동력이자 미래”라며 “수많은 ‘미덕인’들이 뜻을 함께 모으면 우리나라 명문사학으로 나가는 초석(礎石)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참다운 사람이 되자. 알차게 실력을 기르자. 지구촌의 상일꾼이 되자’는 현 안건일 이사장이 만든 미덕학원 원훈으로, 돌에 새겨져 교정 입구에 세워져 있다.
안건일 현 이사장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라는 선친 유지를 받들어 미덕학원 발전에 일익을 맡고 있다.
유진태 추진위원장은 “현 이사장님과 미덕인들이 뜻을 모아 1회 졸업생과 첫 번째 총동문회장 자격으로 미덕학원 역사 재정립과 발전에 여생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