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창업펀드 1350억원 추가 조성

문화관광·첨단산업소부장·지역소멸 대응

2025-03-05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350억원 규모 창업 펀드 추가 조성에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내달 사업공고를 거쳐 상반기 1차 펀드를 결성하고, 중기부 모태펀드 사업 일정에 맞춰 오는 9월까지 2차 펀드를 조성해 창업붐 조성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창업펀드는 지역 전략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5개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전체 500억원 규모 ‘첨단모빌리티 펀드’는 자율주행, 전기차, 로봇, 항공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 대응하고 충북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도가 10억원을 출자하며 조성액 중 30억원을 충북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지역 활력 펀드’는 지역 거점 제조 생태계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며 도내 지역 균형발전도 도모한다.
전체 조성액 300억원 중 20억원을 도비로 구성한다. 100억원 규모 글로벌 AI 펀드는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AI 펀드’는 해외 빅테크기업과 협업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펀드로 충북을 AI 기반 혁신산업 중심지로 만들고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전략이다.
도는 지역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는 250억원 규모 ‘문화·관광 펀드’와 반도체·첨단산업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 ‘소부장 펀드’도 조성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국비 545억원, 도비 130억원, 시군비 8억원, 기타 558억원으로 조성한 1241억원 규모의 6개 창업 펀드가 운용 중이다.
도는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고리 구축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민선 8기부터 매년 2~3개씩 정기적으로 출자 펀드를 조성해 오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창업 펀드로 지역 창업가들이 자금 걱정 없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도정 정책과 연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지원 체계를 구축해 충북에 예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