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지연'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사전점검 연기
2025-03-09 김병학 기자
진천 풍림아이원아파트가 또 다시 공사미비로 사전점검을 연기했다.
진천군 등에 따르면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시행사 (주)대명수안은 지난 7일 군과 협의 끝에 8~10일 예정됐던 사전점검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사전점검은 주택법에 따라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자 여부를 들여다보는 절차로 통상 공사 마무리 후 진행하고 있으나 시행사는 공사를 끝내지 않은 채 지난달 22~24일 사전점검을 강행하려다가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의 행태를 계약 해지와 보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시행사는 사전점검을 2주 뒤인 3월 8~10일로 미뤘다.
사전점검일이 도래했음에도 공사에 진척이 없자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4일 집회를 열고 사전점검 재연기와 손해 보상안 마련을 촉구했다.
송기섭 군수와 군의회도 6일 시행사 대표를 만나 지연 보상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2023년 10월 31일에서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5월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진천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