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숭덕학교, 19회 전국장애학생체전서 금·은·동 메달 골고루 수상

보치아 전 부문 입상과 E스포츠 은메달

2025-05-20     윤규상 기자
▲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보치아 종목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숭덕학교 권환희·전용환·윤재훈<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선수가 메달 수상 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숭덕학교 제공

숭덕학교(교장 선종석)가 19회 전국장애학생체전에 참가해 보치아와 E스포츠 종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국장애학생체전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참가해 스포츠 즐거움과 성취를 경험하는 대회로,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숭덕학교는 이 대회에서 보치아 전 부문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보치아는 표적구에 자신의 공을 가깝게 던져 점수를 겨루는 전략 스포츠로, 주로 뇌병변과 지체장애 학생들이 참여한다.
대회에서 고등부 전용환 학생은 BC3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고 초등부 윤재훈 학생은 BC2 종목에서 은메달을, 중등부 권환희 학생은 BC1 종목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숭덕학교는 E스포츠 종목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중등부 장재진 학생은 카트라이더 종목에 출전해 침착한 경기 운영과 탁월한 집중력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은메달을 수상했다.
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어 얻어낸 성취는 메달 이상의 값진 결과”라며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숭덕학교는 지적·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로,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맞춤형 교육과 체육·예술 활동을 연계해 학생 개개인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