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공항 만들기 최선"

인터뷰/ 성승면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1천100억원 투입, 2천900대 추가수용 주차타워 건립 박차

2025-05-22     홍승태 기자
▲ 성승면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안전하고 선진 항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청주국제공항에 이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공항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22일 성승면(56)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은 동양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전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항 만들기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는 “청주공항은 지난해 458만 고객을 유치해 개항 이래 최대 여객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지난해 당기 순이익 37억6000만원으로 전년(-71억9000만원) 대비 152.3%의 흑자를 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성 공항장은 흑자전환 비결로 ‘국제선 이용 고객 증가’를 꼽았다.
성 공항장은 “2023년 국제 항공편 이용 고객이 52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47만명으로 늘어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국제선 이용 고객 200만명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로케이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청주발 국제선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청주공항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항공사와 협업해 국제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성 공항장은 매년 되풀이되는 주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청주공항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라 생각한다. 최우선적으로 공항 시설개선과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주공항은 541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매년 이용객이 늘어 나면서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00억원 예산을 들여 2900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 공항장은 “김포·인천공항의 경우 지하철과 공항을 운행하는 광역 버스들이 많아 주차 문제에 큰 어려움을 없다”며 “청주공항은 버스 노선이 적어 지자체가 노선 확대에 더욱 신경 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은 오는 9월부터 LiDAR(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된 데이터로 주변 모습을 그려내는 IoT 센서 장치)를 도입해 주차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T-map 등 내비게이션 앱(App)을 활용해 출차 시에도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조만간 공항 내 스타벅스 등 브랜드카페와 패스트푸드 입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계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작지만 특색 있는 공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인 성 공항장은 서울 신일고, 국민대 국사학과, 한국항공대학원 항공교통물류학(석사)을 졸업했다.
이후 1997년 한국공항공사에 입사, 인사부장과 비서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30일 청주공항장으로 취임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