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동남아 시장 집중 공략

농식품 할랄 인증·상설 판매장 개설
인도네시아서 681만달러 수출계약 성과

2025-05-25     지영수 기자
▲ ‘충북 농식품 무역사절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출 상담회를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동남아 시장 농식품 수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는 지난 21~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충북 농식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무역사절단은 현지 25개 바이어와 1대1 대면 수출 상담을 통해 84건, 681만달러(약 94억 원)의 수출계약과 8건, 368만달러(약 5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 성과를 냈다.
농식품 글로벌 트렌드와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아세안에서 가장 큰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홍삼, 대추가공품, 김치, 떡류, 쌀과자, 음료 등 할랄 인증을 받은 도내 농식품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는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 이슬람교도를 보유한 글로벌 할랄시장의 중심 국가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한 식품을 말한다.
오는 27일~31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규모 농식품 전문 무역 전시회 ‘국제식품박람회’에도 장류, 조미김, 건강기능식품 등 도내 유망 농식품 기업 14곳이 참여해 동남아시아지역 농식품 확대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
태국은 2024년 말 기준 충북 농식품 수출 4위 국가다. 전년보다 수출액이 70.2% 증가했다.
도는 2024년 3월 방콕에 동남아시아지역 수출 전초기지로 충북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충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2025년 4월 말 기준 273만 달러다. 주요 수출품은 커피, 과자, 김치, 인삼, 고추 등이다.
용미숙 농식품유통과장은 “동남아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K-푸드의 중요 시장”이라며 “할랄 인증, 맞춤형 통관·검역 지원으로 충북 농식품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