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지난해 생활인구 493만명 …출근 인구 오송·오창 등 외곽 지역 몰려

청주시의 지난해 월 평균 생활인구가 약 500만명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27일 청주시정연구원(원장 원광희)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의 월 평균 체류인구는 406만명, 등록인구는 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친 생활인구는 493명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본인 주민등록지가 아닌 청주시로 출근·등교·관광·쇼핑·병원·기타 목적으로 매월 1회, 하루 1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에 청주시 등록인구를 더한 결과다.
월별 체류인구는 축제가 몰린 4월(518만명)과 10월(417만명)에 평균치를 웃돌았다.
출근 목적으로 청주에 매월 1회, 하루 1시간 이상 머물다간 인구는 △오송읍 13만명 △오창읍 6만명 △현도면 4만명 △남이면 2만8000명 △옥산면 2만3000명 순으로 주로 산업단지가 많고 타 지역에서 출근이 용이한 외곽지역들이라는 특징이 있다.
등교 목적 체류인구는 △사창동 12만6000명 △성화개신죽림동 12만명 △내덕동 10만명 △모충동 8200명 △강내면 8100명 순으로 사창동과 성화개신죽림동에는 충북대가, 내덕동에는 청주대가, 모충동에는 서원대가, 강내면에는 충청대가 각각 위치해 있다.
관광 목적은 △문의면 22만명 △남이면 17만명 △오창읍 5800명 △남일면 5000명 △가덕면 1000명 순이었다.
원 원장은 "이번 조사로 청주시 생활인구 규모를 가늠하고, 지역별 특성에 따라 생활인구 규모가 뚜렷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해당 지역의 세부적 특성을 심층 분석해 생활인구를 늘리는 실질적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bigbell@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