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원대 특정감사

감사반 파견, 특정 학부·학과 대상

2025-06-29     김명기 기자

교육부가 유원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였다. 유원대는 충북 영동(본교)과 충남 아산, 두 곳에 캠퍼스가 있는 4년제 사립대다.
29일 유원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7~27일 감사반을 유원대에 파견해 신입생 모집·유치 등 학사운영에 관한 업무를 살펴보고 돌아갔다.
교육부는 감사의 목표·범위 등에 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학교 안팎에선 학내 사정에 밝은 내부자의 제보로 교육부 감사가 진행됐다는 말이 나온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만학도(晩學徒)와 외국인 신입생 모집, 온라인 수강 실태, 학점 평가 업무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안다”며 “특정 학부·학과에서 문제점이 일부 발견됐고, 내부자의 고발(제보)이 있었다는 얘기가 돌아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교직원은 “만학도 모집 전문 교직원을 활용하고 학사업무도 철저히 관리중”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말 유원대 종합감사에서 교수 부정 채용, 장학금 되돌려받기 등의 불법·편법 행위를 적발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검찰은 올해 1월 말 이 대학 전임 총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