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만물박사 남윤석 음성동성초
“과학자의 꿈 이루는데 동기부여가 됐어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제가 5학년 만물박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습니다. ‘잘못 보신 거 아니냐’며 다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만물박사가 돼 정말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소식을 같이 들은 친구들이 길에서 ‘얘들아, 윤석이가 만물박사 대회에서 5학년 1등 했대’라고 소리를 질러서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참 기뻤습니다.”
5학년 만물박사로 선정된 음성동성초 남윤석<사진> 학생은 만물박사 선정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기쁨은 컸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만물박사상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책을 많이 읽고 뉴스를 관심있게 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군은 “평소 과학과 시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뉴스와 책을 자주 봤다”며 “첫 페이지 시험 문제가 저에게는 예상보다 꽤 어렵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해서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남군이 만물박사 선발대회는 알게 된 것은 4학년 때였다고 한다. 학교 알리미를 통해 알게 됐고, 평상시 뉴스에 관심이 많아 참가를 결정하게 됐는데, 아쉽게도 동상에 그쳤다고 한다.
동상을 받으면서 ‘내년에 참가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절치부심했다고.
하지만 이번 33회 대회는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 떨리고 긴장됐다고 한다.
특히 시험 문제 난이도가 높아 만물박사상은 기대하지 못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제 꿈은 과학자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사고력을 더 키울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 같아 매우 뜻깊었습니다. 과학에 대한 흥미가 더 커졌고,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뉴스도 자주 보면서 꿈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남군의 꿈은 과학자, 그 꿈을 이루는 데 동양일보 만물박사 선발대회는 하나의 ‘동기 부여’가 됐다.
6학년이 돼서도 이 대회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남군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이번보다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