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택견 세계화, 멕시코에서 결실 맺어

충주시가 택견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멕시코에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택견 세계화를 위해 추진한 멕시코 택견 지도자 양성과 전수관 개관 성과는 시립택견단 안영 운영부장과 김국환 사범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이다.
이 사업은 김국환 사범이 수년간 멕시코에 머물며 택견 보급 기반을 다져온 노력이 토대가 됐고, 안영 부장은 최근 3개월간 현지에서 지도자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며 열매를 맺었다.
안 부장은 한국 고유의 정을 바탕으로 택견의 섬세한 기술을 전달했고, 김 사범은 강인하고 절도있는 지도 방식으로 교육생들의 개별 역량을 극대화해 현지 지도자 53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 사범은 25년 전 멕시코에 거주하며 멕시코 연방 중앙정보부(CNI)에서 태권도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또 태권도 공인 8단과 합기도 공인 7단, 해동검도 공인 6단 등 각종 무술 자격을 갖춘 수준급 실력자다.
그는 고유 전통 무술에 관심을 두고 2018년부터 한국을 찾아 권오성 어린이택견단 단장과 박효순 한국택견 총장으로부터 택견을 배웠고, 세계택견대회가 열릴 때마다 충주를 찾아 실력을 보완해 2022년부터 멕시코 현지에서 택견을 전수하고 있다.
김 사범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홍순규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부터 충주시장 명의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김 사범은 “멕시코 내 택견 전수관 22곳을 개관하며 택견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고, 안 부장은 “3개월간 보여준 멕시코인들의 열정에 놀랐고, 특히 현지 어린이들의 끈기와 성실함은 택견이 수월하게 현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멕시코 지도자 53명 양성과 전수관 22곳 개관은 중남미 택견 진출의 기념비적 성과”라며 “멕시코 메떼뻭시를 거점으로 페루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확산을 추진하며 택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