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나루국제연극제 대상 극단 ’전원’의 <갑신의거>
27일 성공적 폐막…새로운 전환기 맞는 연극제로의 가능성 선봬
22회 고마나루국제연극제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극단 전원의 '갑신의거'가 선정됐다. 대상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금상인 충남도지사상에는 극단 단잠의 '오셀로-두시대'가, 은상인 공주시장상에는 사단법인 극단 현장의 '고추장수 서일록씨의 잔혹한 하룻밤'이 각각 뽑혔다.
‘연극, 삶의 가치를 두다’라는 슬로건으로 17~27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2회 고마나루국제연극제가 8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이번 연극제는 개막초청공연 극단 아라리의 'DIEGO'를 시작으로, 극단 단잠의 '오셀로-두 시대', 극단 현장의 '고추장수 서일록씨의 잔혹한 하룻밤', 극단 달팽이 주파수의 '노민호와 주리애', 극단 공터다의 '산 밖에 다시 산', 극단 전원의 '갑신의 거' 등 5개 팀의 열띤 경연으로 치러졌다.
특히 국제연극제 위상에 맞게 18일에는 해외초청작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아동청소년극장 ‘가비타 무스레포바’ 극단의 '어린왕자의 귀환'과 26일, 중국 소석문화 유한 공사의 'Soul in Stray I형 사람 E형 고양이' 등 시대적 감각의 해외작품도 선보였다.
이번 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연극제를 위해 ‘시민심사위원단 시상제도’를 계속 운영하고, 예술단체 간 교류네트워크 ‘고마와you’ 기획과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획 전시를 통해 축제의 내실과 향후 연극제의 발전 전망까지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출상에는 극단 ‘전원’의 김상윤, 연기상에는 극단 ‘단잠’의 서지유와 박신후, 무대기술상에는 사단법인 극단 ‘현장’의 이금철이 받았으며, 시민심사위원이 뽑은 특별상은 (사)문화창작집단의 '산 밖의 다시 산'이 선정됐다.
김건표 심사위원장은 “어느 때보다도 연극제 경연작의 대중성, 작품성의 조화가 뛰어났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작품 발굴에 성과를 냈다” 평가했다.
서경오 대회장은 폐막선언에서 “앞으로도 전통 있는 연극제에 대한 시민과 예술인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