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꿀잼 페스티벌로 무더위 잊자

청주시, 여름형 다채로운 축제 풍성

2025-08-02     이태용 기자
▲청주형 K-호러 축제 '한여름밤의 오싹 호러 페스티벌' 포스터

8월 청주 도심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로 더위를 잠시 잊어보자.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청주형 K-호러 축제 '한여름밤의 오싹 호러 페스티벌'은 29~30일 이틀간 중앙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호러가 테마인 만큼 저녁시간대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호러 분위기 연출을 위해 위해 행사 구역에 유령 인형을 매달고 서낭당(신당) 등으로 꾸미는 등 이색적인 경관을 선보인다.

중앙공원 유적지들을 중심으로는 공포체험구역이 조성되며 다양한 호러 미션 투어가 진행된다. 또 이곳에는 귀신 출물지역도 만들어져 귀신 연기자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특히 청주 읍성을 지키는 병사나 의병, 망선루 연회에서 춤을 추던 기생, 중앙공원 척화비 옆 대원군 등 문화유산별 특성에 맞는 분장을 하고 중앙공원의 역사 이야기를 재해석한 귀신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원도심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도보형 축제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30~31일 오후 4시~밤 9시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 포스터

지난해 7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성안이즈백은 올해도 2000년대 성안길의 전성기를 Y2K 감성으로 재현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춤추는곰돌의 랜덤플레이댄스 △스·댄·파(스트릿 댄스 파이터) △Y2K 브라스밴드 붐비트의 거리공연 △성안길 얼짱시대 △Y2K 팝업 오락실 등 춤짱과 패셔니스타들로 거리를 이루던 그 시절 성안길을 되살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원도심 문화유산(용두사지 철당간, 청녕각, 망선루, 압각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돌아보며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한여름밤의 성안산책’과 솔밭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행사인 '공원에서 놀자'도 진행된다.

이범석 시장은 “시민들이 도심 가까운 곳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며 “청주의 여름을 보다 시원하고 풍성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bigbell@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