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한 달 만에 95% 지급

정부 지원에 앞선 ‘마중물 효과’ 경제적 파급력 극대화

2025-08-03     김병학 기자
▲ 증평군이 군민들을 위해 지원한 민생안정지원금이 1개월만에 95%를 지급하는 등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증평군

증평군이 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30일부터 총 38억원 규모의 선불카드를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있으며, 지급 한 달째인 8월 1일 기준 전체 대상자의 95%에 해당하는 36억원이 집행됐다.
집중신청기간(6.30.~7.13) 동안 87%의 지급률을 달성한 데 이어, 신청 접수처를 증평읍사무소로 이전해 2주간 추가 운영한 결과 8%p가 추가로 집행됐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국민상생지원금의 지급률(97%)에 근접한 수치다.
군은 당초 마감 예정일이던 1일 이후에도 일정 기간 지급을 연장하고 ‘찾아가는 신청’ 방식도 병행해 직접 방문 지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과 시기가 겹쳐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다.
내달 22일부터는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급도 예정돼 있어, 증평군 전 직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의 선불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사용금액은 28억1542만원으로 업종별로는 ‘한식’이 6억1548만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전체 결제금액의 22%에 달했다.
일반음식점, 중식, 휴게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일식, 양식 등 유사업종을 포함하면 음식점 관련 소비는 총 7억4106만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26%에 달했다.
그 외 주요 업종별 매출은 편의점 2억5274만원, 정육점 2억2082만원, 일반음식점 1억9145만원, 주유소 1억3951만원, 슈퍼마켓 1억3770만원, 약국: 1억1668만원, 잡화점 1억297만원 등이다.
이 중 매출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상위 8개 업종의 매출 합계는 17억7738만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소비가 생필품, 외식, 식자재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 집중됐다.
지역별 매출 분석 결과, 중앙로·장뜰로·광장로·증평로 등 증평군 중심 상권에 위치한 상점에서 카드 사용금액이 집중됐다. 장뜰시장 내 가맹점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큰 관심과 전 직원의 노력 덕분에 지급 한 달 만에 95% 지급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원금은 단순한 재정 집행이 아닌, 군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